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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巖集에서 | |
醉嘲春卿坐書做夜詩 |
정춘경의 낮잠을 조롱하며 |
東里春卿子 |
동쪽마을 춘경이 |
吟詩失本情 |
시읊는데 정신이 없어 |
晝還作夜 |
낮잠자기를 밤 잠자듯 하니 |
將冷反爲淸 |
이제 추워서 맑은 정신이 돌아오니 |
論之何用課 |
무엇을 일과로 하느냐고 물었더니 |
得酒不須程 |
술은 아무리 마셔도 좋다한다 |
誰識高樓上 |
뉘라서 높은 누에서 알리오 |
能驚枕邊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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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코고는 소리가 큰들! |
【주(註)】
입암선생(서애 류성룡선생의 부친)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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謙菴集 | |
憩元積澗 |
원적의 계곡에서 쉬면서 |
途危難著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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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위태로워 발붙일 수 없는데 |
因倦坐溪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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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달픔 견디지 못해 개울가에서 쉬노라 |
口問前歸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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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길 사람께 나아갈 길 물으니 |
雲煙幾重穿 |
안개와 구름 몇 겹을 뚫어야 한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