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주 '이동하는 유산'
다음달 3일 경상북도 안동과 영주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는 축전의 주제는 '이동하는 유산'이다. 올해 축전은 하회마을과 소수서원, 도산서원, 병산서원 그리고 부석사와 봉정사에서 열린다.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세계유산축전 주제관'을 통해 축제 전반을 살펴보고 국내외 유수 예술가들이 참여한 전시도 볼 수 있다. 축전 개막공연인 '나는 유교다: 더 레알 유교'는 다음달 2일~4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장혜원 경북 안동·영주 총감독은 "공연, 전시, 체험 등 총 18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개막공연과 부석사 공연을 통해 유교를 재해석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되새겨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10일과 11일 오후 1시에 세계적 안무가 안은미가 펼치는 현대무용극 '기특기특'이 펼쳐진다. '기특'은 부처가 세상에 와서 인류를 구원한 사건을 뜻하는 불교 용어다.
안은미 안무가는 "경북 영주 출신으로 이번 공연의 의미가 참 깊다"며 "역사의 현장을 걸어가면서 1시간 동안 계단 마디마에서 살아있는 역사를 보고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안동 병산서원의 음악극 공연 △소수서원 유생 체험 △도산서원 야간 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출처 : https://www.fnnews.com/news/